💌 새해의 시작! 문학과지성사와 함께하는 ‘시작’ 2023년의 첫 책

2023. 1. 4.

2023.0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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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과지성사에서 보내는 책편지, 문지레터입니다.
새해 첫 주 잘 보내고 계시나요? 어떤 다짐과 설렘으로 새해를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오늘은 2023년을 시작하는 문학과지성사의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구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의 💌 문지레터

새해의 시작! 문학과지성사 ‘시작’ 달력 📖1월의 시
2023년의 첫 책 –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
여러분을 만날 문학과지성사의 출간 예정 도서들

📕2023년의 시작! 문학과지성사 ‘시작’ 달력

📖1월의 시

지난 연말, 온라인 서점 이벤트를 통해 선보인 문학과지성사 2023년 ‘시작’ 달력에는 매 월 한 편의 시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새해를 맞이하는 ‘처음’의 마음으로 독자 여러분의 열두 달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1월의 시를 소개해드릴게요.

2023 ‘시작’ 달력 이벤트

📕2023년의 첫 책 –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

문학과지성사의 새해 첫 책 ‘채석장 그라운드’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채석장’ 시리즈는 에이젠슈테인의 작업 노트에서 뒤라스와 고다르가 나눈 대화에 이르기까지, 논쟁적인 주장을 펼치는 해외의 정치·사회·예술 에세이를 소개해왔는데요. ‘채석장’ 시리즈를 잇는 ‘채석장 그라운드’에서는 국내 필자들의 에세이를 다양한 형식에 담아 소개할 예정입니다. ‘채석장 그라운드’의 시작을 여는 3권의 책은 『토리노 멜랑콜리』『경험이 언어가 될 때』『장소의 연인들』입니다.

“모든 길은 토리노로 통한다, 적어도 20세기에는”

멜랑콜리에 사로잡힌 도시 혹은 그 자체 거대한 사회정치적 실험실이었던 토리노의 장대한 초상

📕장문석 『토리노 멜랑콜리』

“‘결국에 우리의 도시는 본성상 멜랑콜리하다.’ 이탈리아 작가 나탈리아 긴츠부르그Natalia Ginzburg는 자신이 성장하고 생활했던 도시 토리노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그것도 같은 곳에서 같은 말을 두 번씩이나 반복한다. “이 도시의 본질적인 성격은 멜랑콜리이다.” 그리고 토리노에 대한 다음과 같이 아름다운 묘사를 통해 멜랑콜리의 감성을 표현하려고 한다. 그렇게 작가는 한낮인데도 황혼 녘처럼 느껴지는 잿빛 도시 토리노의 특징을 멜랑콜리하게 드러내고 있다.”

- 『토리노 멜랑콜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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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적 시각은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질문을 던지면서 훈련되고 학습된다

📕이소진 『경험이 언어가 될 때』

“여성들이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사회에서 여성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요구는 어떠한 의미인가? 여성들 사이의 차이, 그 차이들에서 비롯된 목소리 크기의 차이는 여성을 단일한 존재로 빚어냄과 동시에 어떤 여성들의 억압을 지워낸다. 쉽게 말해, 여성이라는 단일한 존재를 말할 때 부유한 엘리트 여성의 목소리가 여성을 빚어낼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한 번 더 지워진 여성들은 자신을 인정하라는 투쟁을 해야 하는 것인가?”

- 『경험이 언어가 될 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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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은 장소를 발명한다”

이내 사라지고 말 장소의 촉각을

미래에 새겨 넣는 연인들의 지리학

📕이광호 『장소의 연인들』

“장소들은 사랑의 신체와 같다. 사랑의 감정은 시간 속에서 명멸하는 것이지만, 사랑이라는 사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장소가 필요하다. 어떤 공간이 연인들의 장소가 된다는 것은 사랑이라는 사건의 개입 때문이다. 장소가 없다면 사랑은 구체적인 신체의 사건으로 실감되지 않는다. 사랑의 사건이 ‘함께 있음’의 행위라면, 장소는 함께 있음이라는 사건이 그곳에서 벌어졌음을 증거한다. 사랑의 사건은 장소 발생적인 성격을 갖는다. 사소하고 우연한 장소는 연인들의 시간을 통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개별성을 갖게 된다. 연인들의 장소는 임의적으로 탄생한다. 연인들은 장소를 발명한다.”

- 『장소의 연인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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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러분을 만날 문학과지성사 도서들

새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갈 문학과지성사의 책! 오은, 이장욱, 김소연, 이병률, 곽효환 시인의 새 시집과 11년 만의 신작을 내는 이인성 소설가의 연작중편집이 2023년 중 출간될 예정이에요.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인 ‘문지 에크리’의 신작들도 올해 상반기에 만나보실 수 있어요. 한국 태생의 미국 작가인 권오경 (R. O. Kown)의 장편소설까지, 올 한해도 문학과지성사가 펴내는 책들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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